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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급행버스 시민불편 가중

안산시 정차구간 2곳 불과.기존버스 전환 출퇴근 노선부족 민원빗발

지난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안산-서울간 광역급행버스가 정차구간이 2군데에 불과함에도 소요시간이 기존 좌석버스와 별반 차이가 없어 비싼요금에 되레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기존 좌석버스 3개노선 중 300번 노선버스 16대를 광역버스로 전환하는 바람에 출퇴근시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하고 있어 시의 탁상행정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서울시와 협의해 영등포와 광화문에서 각각 안산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를 도입, 기존 좌석버스보다 200원 비싼 1천500원의 운임요금을 책정해 지난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시는 광역급행버스를 운행하려는 신청업체가 없자 기존에 서울 영등포까지 운행하던 300번 16대와 301번 13대, 320번 24대 중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던 300번 버스 16대를 5601번 광역버스로 전환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갑작스런 좌석버스 1개 노선의 운행정지로 301번과 320번 좌석버스 37대만이 운행하다보니 출퇴근시 ‘콩나물 버스’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광역버스 역시 2군데만 정차함에도 불구하고 소요시간이 같은 노선의 320번, 301번 좌석버스와 비슷하게 소요되는 등 차별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운임이 좌석버스보다 비싸고 정류장 부족으로 승객수가 좌석버스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21건에 지나지 않던 버스교통민원이 광역버스가 개통된 이달들어 10일까지 186건으로 크게 늘어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부곡동에서 서울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신모씨(24)는 “300번이 없어졌더라도 별 불편이 없을줄 알았는데 버스 대수가 줄어든 바람에 콩나물시루처럼 매일 버스를 타니 지쳐서 학교가기가 싫어진다”면서 “안산시는 미안하다는 말만 하지 말고 뭔가 대책을 세워줘야 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광역버스는 전철과 연결하는 환승정류장 위주로 정차를 하고 있으나 민원이 다수 발생하므로 지역에 정류장을 더 늘릴 방침”이라며 “일부구간 노선을 변경해 신속한 운행으로 광역버스의 기능을 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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