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들의 자발적인 정치 조직인 ‘안산시민정치포럼 누구나시민 누구나정치(이하 시민정치포럼)’는 2일 오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들을 향해 ‘지방선거와 개헌안 투표의 동시 진행’을 촉구했다.
자발적 참여를 통해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주권의 가치실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정치포럼은 이날 “국회의원들은 6월 지방 선거 때 개헌안 투표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생명권과 안전권 조항을 담는 등 여러 면에서 시대적 요구와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환영해마지 않는다”면서도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가의 책임도 뒤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촛불 혁명으로 등장한 정부답게 촛불 정신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도 국민이 직접 헌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국민발안제가 제외되는 등 촛불의 핵심인 직접 민주제 조항이 아예 없거나 미약하게 반영돼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안산지역 5명의 국회의원에게는 “당리당략을 떠나서 6월 개헌에 적극 나서고 의원 개개인이 개헌안에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자신의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