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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부평2공장 가동률 30% 고용불안 떨고 있는 노동자들

경영정상화에도 신차배정 없어
현재 주 2∼3일만 가동 상태
1교대 운영땐 인원 감축 불가피
비정규직 “해고 등 불안 심각”

한국GM 부평2공장이 경영정상화 과정을 겪고 있지만 공장 가동률의 급감으로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한국GM 등에 따르면 현재 말리부와 캡티바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은 주 2∼3일 가동으로 가동률이 약 30%에 불과하다.

2021년 단종될 예정인 말리부는 내수 판매량이 계속 줄고 있으며, 지난해 말 단종된 캡티바는 다음달부터 수출용만 생산하게 돼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노사 임단협 합의에 따라 부평1공장은 내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창원공장은 2022년부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부평2공장은 신차가 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가동률 하락에 신차 미배정까지 겹치자 노사는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공장 근로자들은 부평2공장 가동률 하락이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까 불안해하고 있다.

부평2공장은 현재 오전 7시∼오후 3시40분 근무하는 전반조와 오후 3시40분∼12시20분 근무하는 후반조로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2공장에 근무하는 인력만 정규직 1천500여 명과 비정규직 330여 명 등 1천8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근무체제가 전반조만 운영하는 1교대로 바뀔 경우 절반에 가까운 인원은 다른 곳으로 전환 배치하거나 휴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노사는 지난달 비공식적인 노조 대의원 간담회 자리에서 부평2공장 2교대 근무제를 1교대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노조 반대로 근무제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GM 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부평2공장은 지금 1주일에 많으면 이틀, 적으면 하루만 돌아가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인력 감축이 실제로 벌어질 경우 정규직 근로자는 남는 인원을 전환 배치하는 등 배려를 하겠지만 비정규직은 무급 휴직에 들어간 뒤 협력업체를 바꿔서 해고하는 루트로 갈 확률이 높다”며 고용 불안을 호소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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