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형우(61), 자유한국당 고영훈(65), 무소속 이한구(53) 후보는 각각 계양구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먼저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인천 10개 군·구 단체장 후보 중 유일하게 3선 연임에 도전한다.
그는 2대·3대 인천시의원을 거쳐 2010∼2018년 민선 5기·6기 계양구청장을 연임했다.
박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 조성 추진, 서울지하철 계양 연계 적극 추진, 계양 역사·문화 교육 강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공약을 제시했다.
한국당 고 후보는 계양갑 당협위원장, 계양구의회 부의장을 지내며 계양구에서 주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구현해왔다고 강조한다.
고 후보는 “현재 계양구는 진보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있어 보수와 진보의 균형이 필요하다”며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직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 후보는 계양산·천마산 일대 특화관광 상품 개발, 행복포털 상담센터 설립, 선진 보육시스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거대 양당 후보에 맞서는 무소속 이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시민운동가 출신의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후보는 인천시의회 6대·7대 시의원을 지내며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사 담합 의혹 폭로, 계양산 골프장 백지화 등을 끌어내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국회의원급 시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는 “당리당략을 멀리하고 인천시민과 인천 발전을 최우선으로 한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이제는 저의 고향인 계양구를 위해 활용하려 한다”며 “계양주민들과 함께 계양의 새로운 비상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계양구청역 신설, 경인고속도로 주변 주거환경 개선, 계양산∼아라뱃길 역사·문화·생태 테마파크 조성을 공약했다.
한편, 계양구는 민선 1∼6기 계양구청장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의 진보 진영은 4차례, 한국당 계열의 보수 진영은 2차례 승리하며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