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인천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일대의 지질명소 10곳에 대해 다음달 중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4월19일에 열린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을 국가지질공원을 인증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이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10억년 전 신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며 가장 오래된 생물흔적 화석, 감람암이 포함된 현무암 등 지질학적으로 매우 우수하고 희귀한 지질명소가 다수 분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해안의 경관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국가지질공원 지정 절차는 먼저 학술적·경관적 가치 및 운영여건 등을 평가해 후보지로 선정되면, 2년 이내에 탐방로 편의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을 갖춘 후 최종 인증 신청을 해야 지질공원위원회의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인증된다.
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는 옹진군 백령면(백령도), 대청면(대청, 소청도) 전체로 면적은 6만6천86㎢다.
이곳에는 두무진, 분바위, 월띠, 사곶해변, 옥중동 해안사구 등 총 10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