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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일부만 남은 대표 古城 ‘계양산성’ 복원 추진

11월까지 1억2천만원 들여 ‘3D스캐닝’ 정밀측정
내년 1월까지 山城 복원·정비 종합계획 수립키로

인천의 대표 고성인 계양산성을 현대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진다.

27일 계양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계양산성 복원·정비 사업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구는 우선 올해 11월까지 예산 1억2천여만원을 투입해 현재 남아 있는 산성을 3차원(3D) 스캐닝 기법으로 정밀 측정할 계획이다.

면적 6만2천863㎡을 둘러싸고 있는 계양산성은 원래 1.18㎞ 길이로 축조됐지만, 지금은 성곽이 허물어져 약 300m 구간만 남아 있는 상태다. 남은 성곽도 원래 높이인 7m의 절반인 3∼4m 높이에 불과하다.

구는 성곽을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하는 안과 남은 성곽을 재정비하는 안을 모두 고려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최종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측정 결과가 나오면 예산 6천500만원을 따로 들여 내년 1월까지 산성 복원·정비에 대한 종합 계획을 수립한다.

또 산성 내 있던 묘지 1천37기에 대한 이장이 완료돼 내달까지는 해당구역에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03년 국·시비 등 77억1천만원을 들여 2006년까지 계양산성을 복원한다고 계획했지만, 1∼9차 발굴조사를 마치는 데만 14년이 걸렸다.

앞으로 산성 복원·정비 사업을 모두 마칠 때까지 예산 217억6천만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요즘은 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것보다 현대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을 지향하는 추세여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복원 방안을 정할 예정”이라며 “용역이 끝나면 인천시와도 산성 복원에 필요한 예산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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