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자연을 최대한 살린 하천을 만든다"
한 중소기업이 빗물을 받아 중수도로 재활용하고 재난을 막는 '우수저류시설'을 개발하고 콘크리트 대신 풀이 무성하고 물고기가 노니는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는 기술혁신에 나서 화제다.
자연형 하천환경 및 생태복원 연구의 선두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한림에코텍(주.서울시 송파구 삼전동 180의 8).
한림에코텍은 지난 해 '수자원재활용 및 방재를 위한 PC콘크리트 우수저류시설개발'로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기업합동형 기술개발사업으로 채택됐다.
#우수저류시설=한림에코텍은 지난해 8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중기청이 진행중인 우수저류시설개발을 과제로 연구를 진행중이다.
▲개발기술 개요
최근 도시화에 따른 빗물유출량의 변화로 하천으로 유출량이 증대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빗물을 부지에 인접한 하천, 수로, 하수도 등으로 흘려 보내는 처리능력이 적은 경우 개수공사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하천개수공사는 막대한 비용과 긴 시간이 요구된다.
결국 홍수부담을 줄이려면 빗물을 한데 모아 필요에 따라 처리하는 우수저류시설의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물 부족이 심각한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 우수의 재처리를 통한 수자원재활용시스템은 점차 여러 건설토목 분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때문에 수자원재활용과 방재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저류시스템의 개발이 시급하다.
한림에코텍은 현장타설로 진행되던 방재목적의 기존 콘크리트 저류조를 조립식 PC콘크리트로 제작해 시공성, 환경성, 경제성, 기능성을 향상시킨 것.특히 수자원의 재활용을 목적으로 한 여재수로형 수질정화개념을 결합시켜 갈수기의 수자원재활용과 방재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저류시스템 제품이라는 평이다.
사용재료는 조립식 철근콘크리트 구조체와 우수저류에 필요한 유입시설, 방류시설, 갈수시 수질정화를 위한 여재 등으로 구성된다.
개발제품은 종래에 사용되던 소규모 빗물저류시설과 중수활용시스템을 방재목적의 우수유출억제시설과 결합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항구적인 방재조절과 수자원의 보전, 수질정화를 통한 재활용, 조립식 콘크리트 시공으로 인한 시공성, 환경성, 경제성의 향상 등을 주요 기능으로 한다.
기본구조는 2개의 지지대와 상판으로 구성된 콘크리트 블록으로 형성되며 다양한 규격으로 생산가능하여 기 산정된 저류시설 규모에 따라 적정한 규격의 블록을 선정할 수 있다.
▲개발의 필요성과 파급효과=현재 국내의 우수저류시스템은 크게 중수활용을 위한 소규모 저류장치와 방재를 목적으로 한 중.대규모의 콘크리트 박스저류조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소규모저류조는 담수량이 적어 수자원확보와 방재의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렵다.
또 중.대규모의 지하저류조는 수질의 악화로 인한 재활용이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두가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목적 저류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술개발 진행상황=한림에코텍은 현재 국내 특성에 맞는 우수저류조 설계가 착실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저류조 설계와 몰드제작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특히 일본, 독일 등의　선진 기술력을 분석하여 국내 여건에 맞는 설계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질적으로도 선진국에서 적용되고 있는 제품 보다 우수한 구조체로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항구적인 방재조절과 수자원의 보전, 수질정화를 통한 재활용, 조립식 콘크리트 시공으로 인한 시공성, 환경성, 경제성의 향상 등을 주요 기능으로, 제품의 강도와 시공기술 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과 공법으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연형 하천 기술개발=한림에코텍은 이미 자연형 하천 전문설계및 시공,수질정화공법,수생식물과 어도(漁道) 등 친환경 하천사업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
토지공사가 발주한 용인 죽전지구 자연형 하천 복원공사 ,환경관리공단이 시행한 광주 경안천 어도설치,안성시가 발주한 기솔천 자연형 호안, 의정부시가 시행하는 백석천의 풀이 날 수 옹벽등 경기도내 일선 시.군과 정부투지기관이 한림에코텍의 기술을 인정하고 있다.
한성식 전무(37)는 "수자원 재활용과 친환경 사업분야에 많은 연구비를 투입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친환경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