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에게 폭언을 하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5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향해 욕설을 하며 고함을 지르는 등 30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환자가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손을 다쳤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A씨는 “의료진이 기분 나쁘게 이야기해 순간 욱해서 고함을 질렀다”며 “술에 취한 상태라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