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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뿌리 도시’ 수원·화성·오산 상생협약

행정구역 상관 없이
지역현안 공동 대응
3개 시 실무협의회 구성
협력사업 발굴·비용 분담

 

 

 

수원·화성·오산시가 행정구역에 구애받지 않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효성 있는 상생 교류방안과 협력사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은 13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산수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산수화는 오산의 ‘산’, 수원의 ‘수’, 화성의 ‘화’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협약에 따라 세 도시는 행정구역에 상관없이 중요한 지역 현안과 긴급재난사고에 공동 대응하고, 문화·교육·교통·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각 도시의 문화유산 계승발전 방안, 주요 공공시설 공동이용 방안, 긴급재난사고 발생 시 협력·지원체계 방안도 마련한다.

이런 협약사항을 충실히 실행하고자 ‘산수화 상생 협력협의회’를 구성하고, 3개 시 공무원으로 실무협의회도 만들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기로 했다.

상생 협력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3개 시가 협의를 통해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3개 시의 시장은 ‘한뿌리’를 강조하며 상생과 협력을 약속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오산·화성시는 이번 상생협약으로 각 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며 “영원한 사랑·불멸인 산수화의 꽃말처럼 영원히 협력해 대한민국 여러 기초자치단체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역이익보다는 주민을 위한 행정이 중요하다. 하나되어 협력하자”고 말했고, 서철모 화성시장도 “3개 시의 좋은 점을 벤치마킹해서 상생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염태영, 서철모, 곽상욱 시장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8일 후보자 신분으로 한자리에 모여 ‘산수화 상생 협력발전’을 선언하고, “민선 7기 출범 후 수원·화성·오산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기구를 구성하자”고 약속한 바 있다.

수원·화성·오산시는 뿌리가 같은 지역공동체로 1949년 수원군에서 화성군이 분리됐고, 화성군 오산읍이었던 오산시는 1989년 시로 승격됐다.

문화적, 경제적으로 공동생활권인 3개 시는 시민 간 교류·화합을 위한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해왔으나 3개 시 통합문제와 경계조정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특히 수원시가 2014년부터 수원군공항이전사업을 추진하자 예비 이전후보지로 지정된 화성시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웃한 두 지자체의 관계가 나빠진 상태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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