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흐림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33.9℃
  • 서울 27.7℃
  • 구름많음대전 31.5℃
  • 구름조금대구 34.4℃
  • 맑음울산 34.2℃
  • 구름조금광주 32.2℃
  • 맑음부산 32.4℃
  • 맑음고창 32.2℃
  • 구름많음제주 32.2℃
  • 구름많음강화 25.9℃
  • 구름많음보은 31.2℃
  • 구름많음금산 31.0℃
  • 구름많음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5.3℃
  • 맑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경인지역 14개 대학 복수학위제 도입

“일방적 개편 반대” 학생들 반발 확산
인천대·단국대 등 대자보·시위
“날치기 행정으로 학습권 침해”

경인지역 대학교 14곳이 학교 간 복수학위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일부 학교 학생들이 개편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인천대 총학생회는 입장문을 내고 “복수학위제는 학사행정 개편의 하나로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대학측의 일방적 추진을 비판하고 “총학은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 내용을 수용할 수 없고,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국대 학생들이 이날 교내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고 1인 시위를 통해 복수학위제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복수학위제와 관련해 학교는 사전에 학생들에게 의견을 전혀 묻지 않았다”며 “학교의 날치기 행정으로 학우들의 학습권 등이 심하게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또 명지대와 한국항공대 등에서도 복수학위제 폐지를 요구하는 총투표와 집회를 준비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복수학위제는 지난달 27일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에서 ‘경인 지역 대학 간 복수학위 학생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진행됐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경인지역 14개 대학교간 복수수·공동학위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복수학위제가 도입되면 학생이 원래 소속 대학과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한 대학에서 학위 취득 요건을 충족하면 두 대학교의 학위를 각각 받을 수 있다.

소속 대학에서 4년을 이수하고 교류 대학에서 추가로 1년을 더 다니면서 복수학위를 받는 ‘4+1’ 방식이다.

강남대, 단국대, 명지대, 서울신학대, 성결대, 안양대, 인천대, 인천가톨릭대, 칼빈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세대, 한신대 등이 참여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복수·공동학위제 대상 학과 등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며 “학생들의 반발이 있는 만큼 긴급회의를 열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직수기자 jsahn@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