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정기교류전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시장은 이날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민간교류 차원에서 남북 여자아이스하키팀이 교류전을 열면 남북평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자리는 최근 창단한 수원시 여자아이스하키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오찬 행사였다.
염 시장의 제안을 받은 이낙연 총리는 동석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게 여자아이스하키팀 남북 교류전 추진 상황을 물었고, 관계자는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는데,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이라는 결단을 내려 준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경기를 관람할 기회가 있으면 경기장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찬은 이낙연 국무총리 초청으로 이뤄졌다. 염태영 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김도윤 여자아이스하키팀 감독과 코치 2명, 선수 11명이 참석했다.
김도윤 감독은 “총리께서 여자아이스하키팀을 잊지 않고, 직접 초청해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여자아이스하키팀이 훌륭한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