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33.8℃
  • 흐림서울 27.6℃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많음대구 32.6℃
  • 맑음울산 33.8℃
  • 구름많음광주 30.6℃
  • 맑음부산 31.2℃
  • 구름많음고창 31.6℃
  • 맑음제주 32.0℃
  • 구름많음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9.0℃
  • 구름많음금산 30.0℃
  • 맑음강진군 32.4℃
  • 맑음경주시 34.1℃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내 1호 트램’ 탈락 수원·성남시 “유감”

정부, 우선협상자로 부산시 선정
차기 협상대상자 된 수원시
“수원역∼장안구청 6㎞ 구간
최적 요건갖췄는데 탈락 당혹”
2개 市 “트램사업 계속 추진”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무거선 저상 트랩 우선협상대상으로 부산시가 선정되면서, 과밀한 도로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트램 유치를 나섰던 수원시와 성남시가 ‘유감’을 밝히는 한편 자체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진행한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에서 부산시를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로 선정했으며, 차기협상 대상 지자체로 수원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성남시는 즉각 유감의 입장 속에 트램 사업의 계속적인 추진을 분명히 했다.

‘국내 1호 트램 도시’의 최적임자를 자처해온 수원시는 최종 탈락사실 확인 후 “수원시가 한국트램 역사를 이끌어 왔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산시가 선정돼 놀랐다”며 “신분당선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면제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트램사업에서도 탈락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추진한 트램은 수원역에서 장안구청에 이르는 6km 구간으로, 시는 오랫동안 트램도입을 준비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관련 노하우를 갖췄다는 자평 속에 교통문제가 심각한 원도심에서 트램 실증에 필요한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며 실증노선 선정을 자신해 왔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탈락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모사업을 준비한 직원들이 수고가 많았고, 시민과 기업체, 상인, 국회의원, 시의원 등 많은 분이 힘이 돼 주었다”며 “성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트램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2.0㎞ 구간에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트램 도입을 추진중인 성남시는 2022년까지 판교 1·2·3 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3천806개)의 직장인 17만9천명의 교통 편의를 위해 트램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부산시 구간은 오륙도선 전체 5.15㎞ 노선이며, 국토부 사업비 110억원과 부산시비 360억을 투입해 정거장 5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게 된다.

/성남=진정완·안직수기자 jsahn@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