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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100년 전 울려퍼졌던 학교 찾아라

경기도교육청, 도내 항일 독립운동 학교 유적지 발굴 나서
현재 안성 양성초교 등 10곳 찾아… 안내표지판 연중 설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교육청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립운동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있는 학교 유적지를 발굴하고 나섰다.

24일 경기도교육청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00주년 특위가 그동안 찾아낸 항일 독립운동 학교 유적지는 10곳 정도다.

안성 양성초등학교는 1919년 3월 11일 당시 양성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독립 만세시위를 전개한 곳으로, 당일 오전 11시쯤 양성면 출신 보성전문학교 학생이자 독립운동가인 남진우 선생은 양성공립보통학교를 찾아가 일본인 교장의 만류를 뿌리치고 한국인 교사, 학생들과 함께 만세를 외쳤다.

이날 전개된 독립 만세시위는 이후 1919년 4월 1일 일어난 원곡면, 양성면 독립 만세시위의 시작점이 됐다.

군청 건물이 있었던 안성초교 부지에선 1919년 3월 30일 안성군 주민 1천여명이 독립 만세시위를 전개해 당시 안성경찰서 앞까지 시위한 뒤 면사무소로 이동해 면사무소를 파괴하기도 했다.

성남 낙생고 역시 1919년 3월 27일 주민 1천여명의 만세 소리가 가득 메워졌던 유적지이고, 현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수원고등농림학교 학생 운동지), 장현초, 광주초 등에선 1919∼1926년 독립 만세시위 등을 이유로 학생들의 동맹 휴학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사례가 도내 학교 120여곳에서 있을 것으로 보고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발굴과 안내 표지판 설치 작업을 연중 사업으로 벌일 계획이다.

오는 27일에는 1919년 3월 26일 주민 1천여명의 만세시위가 일어난 현 송산초 담장에 독립운동 시위장소를 밝히는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 현장이 바로 우리 동네, 우리 학교에 있다는 점을 발굴과정에서 학생들도 역사를 교과서가 아닌 몸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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