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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에듀파인 거부시 법적조치” 강경 선회

반발 한유총 오늘 대규모 집회
도교육감, 긴급 기자간담회서 강조

“학부모에 불안감 야기 집단 행동
에듀파인 관련 어떠한 협상도 안해”

 

 

 

사립유치원의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문제에 대해 참여를 유도해 온 경기도교육청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4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듀파인은 오는 25일 공포되는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에 따라 사립유치원의 법적 의무”라며 “거부한다면 타협의 여지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에듀파인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많은 유치원에서 새로운 시스템 사용에 따른 두려움과 회계업무의 편리성을 느끼지 못해 거부감을 갖는 만큼 시스템에 적용할 때까지 밀착지원을 해 에듀파인 사용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듀파인 도입은 피할 수 없는 과제며, 유치원도 투명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한유총과는 어떤 대화나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법적 대응 계획이나 일부 시·도교육청이 밝힌 재정지원 제한 등 행정 조치 계획에 대해선 “조만간 발표될 교육부 방침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유총이 25일 대규모 집회를 한다고 하는 데 이 역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에듀파인 도입과 관련해 사립유치원의 두려움과 부담감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재정지원 중단 등과 같은 강경책보다는 행정 지원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한유총 등 일부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집회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혼란을 야기하자 이같이 강력 대응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정착을 위해 141명의 전문강사 멘토단을 구성해 ‘1교 1인’ 원칙으로 사립유치원을 상시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강사 멘토단은 주로 에듀파인 활용 경력이 충분한 공립학교 행정실장으로 꾸려졌으며, 외부 인력 12명도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3월부터 3개월간 집중적으로 에듀파인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에듀파인 의무 적용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은 도내 1천96개원 중 196개원이다. 이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에듀파인 의무화가 추진된다.

이재정 교육감은 “한유총의 집회 등 예고로 유치원 학부모와 원아, 교사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라며 “사립유치원은 더 이상 국가시책사업을 이익을 취하기 위한 협상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아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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