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일본인 교장의 사진이 아직도 학교 곳곳에 남아 소개되는 등 잔재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8일 도내 초·중·고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파주 A고교와 안성 B초교의 경우 역대교장 사진에 일본인 교장 사진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평의 C초교는 홈페이지 학교 연혁에 일본인 교장의 이름을 기재해 놓았으며, 다른 학교는 일본인 교장의 이름과 사진을 올려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경기지부가 일제 강점기에 개교한 학교의 교가를 점검한 결과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작사자·작곡가도 발견됐으며, 교실 전면에 유리 액자에 넣어 놓은 태극기, 운동장 구령대, 단속위주의 교문 지도, 애국조회 등 일제시대 잔재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