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시10분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공사현장에서 지역난방회사인 LG파워의 직경 200㎜짜리 대형 지하온수관로가 터졌다.
이 사고로 공사 인부 6명 중 1명이 배관에서 터져나온 50℃가량의 뜨거운 물로 인해 가슴과 얼굴 등에 화상과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온수가 상가건물 5층 높이까지 30여분간 치솟으면서 이 일대가 한동안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고 당시 LG파워측은 지역난방 공급관과 회수관의 밸브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었으며 다행히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회수관 밸브가 터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LG파워 관계자는 "밸브보수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회수관 밸브가 터지면서 고압.고온의 물이 공중으로 치솟았다"며 "보수작업을 마치는 대로 난방열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난 지역난방 온수관로는 평촌 중심상가에 난방열을 공급하는 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