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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재단, 카르멘과 춘희 대표적 아리아 공연

부천 최초의 대형 오페라 전막 공연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부천문화재단은 2004 봄시즌 공연에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이란 타이틀로 오페라의 대명사격인 카르멘과 라트라비아타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선보인다.
28일과 29일 8시 부천시민회관대공연장에서 이뤄질 오페라 여행에는 '카르멘'과 춘희로 알려진 '라트라비아타'를 스타 지휘자인 금난새가 재치있는 해설로 교본과 감상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지휘자로 평소 기발한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즐거움을 주는 음악회를 실천해온 금난새의 해설과 그가 창단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준높은 연주가 어울어져 오페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28일 공연하는 '카르멘'은 프랑스 작가 메리메의 동명소설을 4막 오페라로 재구성한 비제의 대표작.
오페라 여주인공으로선 드물게 관능적이고 자유분방한 카르멘에 대해 초연 당시 외설적이고 저속하다는 비난이 쇄도했지만 현재는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오페라로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테너 박세원(서울대 교수)이 '돈호세'를, 메조 소프라노 김현주(한세대 교수)가 '카르멘'을, 소프라노 고선애(부천시립합창단원)가 '미카엘라' 역을 각각 맡아 전주곡과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등 귀에 익은 대표적인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둘째날에는 알렉산드르 뒤마 원작 '춘희'를 오페라 거성인 베르디가 3막 4장으로 각색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가 이어진다.
파리 사교계의 고급 창녀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줄거리로 하는 '라트라비아타' 연주에서는 '축배의 노래' '아, 그이였던가' '언제나 자유롭게' '프로벤자, 네 고향으로' '파리를 떠나서' 등 유명아리아를 들려준다.
테너 이안기(오페라 부천뉴타운 단장)가 알프레도를, 소프라노 김수정(수원대 초빙교수)가 '비올레타'로 비운의 남녀 주인공을 연기하고, 바리톤 이인철(영남대 출강)이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제르몽'으로 분한다.
클래식 음악공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성가를 얻어온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특히 학생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커서 공연마다 가족 관객으로 성황을 이뤄온 만큼 이번 오페라 해설공연에서 오페라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뜨리는 시금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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