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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주민들 ‘압도적 반대’

27~28일 투표결과 찬성 2.91% vs 반대 96.76%
허인환 동구청장 “여론조사 결과 겸허하게 수용”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대해 주민들은 압도적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29일 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관내 11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 19세 이상 주민 5만4천652명을 대상 찬·반 직접투표 형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에는 1만8천7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24명(2.91%), 반대 1만7천487명(96.76%), 무효 6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앞서 동구 송림동 8-849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은 2017년 6월 인천시·한국수력원자력·두산·인천 종합에너지주식회사 등과 동구가 양해 각서를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이다.

같은 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 사업을 허가했고, 동구는 지난해 12월 발전소 사무동에 대한 건축 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발전소 예정 부지가 주거 밀집 지역과 200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사업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동구는 사업과 관련한 모든 행정 절차를 중단한 상태지만, 사업 주체인 인천연료전지는 주민과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른 시일 안에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표명된 만큼, 주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관련기관에 사업의 재검토 등을 다시 한 번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종만기자 man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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