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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인들이 불교에 경도된 이유는?

파란눈의 스님으로 익히 알려진 '현각스님'이 창건 50주년을 맞은 대승원을 찾아 '내가 택한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을 주제로 설법에 나서 참석한 불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도 유명한 현각스님은 23일 초청 특강에서 최근 자신을 비롯한 서구인들의 불교에 대한 관심이 어디에서 비롯하는지에 대한 배경을 뛰어난 한국어 실력과 적절한 비유로 쉽게 설명해 참석한 신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각 스님은 "여타 종교와 달리 불교는 포용하는 정신을 갖고 있어 배타적이지도 맹신하게도 하지않아 매력이 있다"면서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해답을 찾게하는 전통이 첫 번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불교가 현대 천체 물리학과 일치하는 대단히 과학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종교는 자연세계와 영적인 세계를 통합해야 하는데 과학적 요구에 상응하는 종교가 바로 불교라고 말한 아인쉬타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현각스님은 "반야심경에 '공즉시색 색즉시공'의 언급처럼 모든 사물은 '공' 즉 변화하기 때문에 집착이 일어날 수 없다는 가르침은 현대 물리학과 상통"한다는 것.
현각스님은 또 불교의 핵심적 참선방법인 '명상'에 대해 "미국 MIT 대학에서 참선할 때 인간이 행복하다는 사실이 실제 연구 입증됐다"면서 심리학과도 연관있는 종교라고 말했다.
현각스님은 불교의 장점으로 "현대 사회에서도 벌어지는 종교 관련 분쟁이나 전쟁들이 모두 자기 신앙만을 주장하는 극단성에서 파생됐다"며 "4천년이상된 불교가 종교를 이유로 전쟁을 일으킨 사례가 없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스님은 "만물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불이사상'은 사물을 분리하지 않고 나와 세상을 화합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사상"이라고 말했다.
불교가 서구인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이유를 5가지로 요약 설명한 현각 스님은 모든 불자가 상시적으로 '참된 나'를 돌아보도록 수행할 것을 참석한 불자들에게 권고하면서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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