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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한국음악과 30주년 기념 공연

우리 국악계의 전문여성 국악인의 배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이화여대 한국음악과가 30주년을 맞아 의정부에서 기념공연한다.
내달 2일 7시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명창 안숙선을 비롯해 문재숙, 이춘희, 김선한 교수등 국악의 명인들과 현재 재학중인 한국음악과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우리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문재숙 교수(이대 한국음악과장)는 이번 의정부에서의 공연이 "전문여성 국악인의 산실인 이대 한국음악과 30주년을 기념해 학생연주회, 동문연주회, 교수연주회에 이어 다채롭고 의미있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의정부 공연의 레퍼토리는 군례악 '대취타'로 시작된다.
부는 악기인 취악기와 때리는 타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대취타는 조선시대 군대 예식이나 왕의 행차 등에서 연주됐던 행진음악으로 단순한 선율이지만 기운차고 기품있는 음악이다.
이어 이대 출강교수인 안숙선이 판소리인 '춘향가 중 어사출도' 대목을 노래하며 우리나라 궁중음악의 대표적인 관악 합주곡 '수제천'이 공연된다.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지닌 수제천은 아름다운 가락과 불규칙한 장단이 결합된 장중하고 화려한 곡으로 주로 왕세자의 거동이나 의식을 위한 궁중의 연례악으로 사용되는 곡이다.
또한 문재숙 교수가 전순희 작곡의 25현 가야금 소리가 하프의 부드러운 하모니를 연상케하는 가야금합주곡 '봄'과 김희조가 편곡한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협주곡으로 공연한다.
본래 산조는 독주로 연주해 연주자의 독자적 역량을 보여주는 곡이지만 협연 형태로 공연될 이번 연주에서 문재숙은 김창조가 뿌리를 내리고 한성기를 거쳐 계승 발전된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우리 민족의 전통놀이와 축제를 빠른 장단과 경쾌한 가락의 관현악곡으로 형상화한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 이준호의 작품 '축제'를 피날레 곡으로 선정해 30주년의 축제분위기를 물씬 느끼도록 안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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