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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자원봉사센터장 자격미달자 선정 논란

국가·지자체 등록 사회단체 경력 無 ‘특혜 인사 의혹’
군 “감사처분 후 조치할 것”… 최종합격자 A씨 “답답”

인천 옹진군이 지난해 11월 자원봉사센터장 채용 시 자격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지원자 A씨를 최종 합격자로 선정했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전임 노선숙 자원봉사센터장 퇴임 후 신임 센터장 인선을 위해 작년 10월 11일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공고 시 자격요건은 ▲대학교 자원봉사 관련 학과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재직한자 ▲자원봉사단체·자원봉사센터 또는 사회복지기관·시설·학교·기업에서 자원봉사 관리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자 ▲5급 이상 퇴직공무원으로서 자원봉사업무 또는 사회복지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한 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자원봉사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 임원으로 10년 이상 활동한 자(이와 같은 항목 하나에 해당 하는 자)로 제한했다.

당시 최종합격자로 선정된 A씨가 제출한 이력서에는 서울노동광장에서 2004년부터 조직위원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들어있다.

그러나 서울노동광장은 2007년 서울시에 시민단체로 등록하면서 노동자교육 및 상담사업 단체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최종 선정된 A씨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자원봉사관련 시민사회단체 경력도 없으며, 게다가 경력기간 또한 허위로 기재됐다는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1차 서류심사에서 합격한 3인 중에는 타 지역 자원봉사센터장으로 근무한 경쟁자도 포함됐기 때문에 최종 선정과정에서 기본적인 자격요건 검증이 안된 인사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난 4월 인천시 행정 감사때 이 부분에 대해 관련서류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 사안을 포함한 감사처분 지시가 내려오면 조치를 취하려 했다”며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한 후 위법사항이 밝혀지면 관련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자신은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얼마 전 군에서 이에 대한 관련 서류를 보완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서류로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어 자신도 답답하다”며 “열악한 시민단체의 구성 및 조직에 대해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최종만기자 man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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