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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증축 반대 탄원 '논란'

성남시 분당지역 한 중학교 학부모들이 인접한 광주지역 학생들의 유입을 우려, 교실 증축을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성남·광주교육청 등에 따르면 성남교육청은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장안중학교 특별교실 8칸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2월 완공 예정으로 오는 7월말 이 학교 별관 증축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교육청은 증축 교실을 일반교실이 아닌 가사·기술·음악·시청각·도서실 등 특별교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증축계획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광주 오포지역 학생들로 인해 결국 증축한 특별교실이 일반교실로 전환돼 학교가 과밀화되고 교육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지난 13일 증축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교육청 앞에 집회신고를 냈다.
학부모들은 또 "교실을 증축하면 오포지역 중학교 설립이 지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광주시 오포읍 광명초교와 용인시 모현면 능원초교는 해당 행정구역에 중학교가 없어 행정구역이 다른 장안중 학군에 편입됐다.
이로 인해 학생수가 증가하면서 특별교실이 일반교실로 전환됐고 학급당 학생수(1학년 40명, 2학년 37.2명, 3학년 38.7명)도 늘어나 교실증축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광주교육청은 그동안 "중학교를 신설할만한 학생수요가 없다"며 자체 중학교 신설에 소극적이었다.
일부에선 오포·모현지역 주민들이 인구증가에도 불구, 분당학군에 남기를 바라며 중학교 신설을 내심 꺼려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광주교육청은 지난해말에야 가칭 오포중(24학급) 설립부지 확보에 나서 우여곡절 끝에 오포읍 신현리 국유지 4천평을 후보지로 결정하고 오는 6월 시설결정을 거쳐 11월에 착공, 2006년 개교하기로 했다.
이런 계획에도 학부모들은 "전례로 미뤄 믿을 수 없다"며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불가 방침을 문서로 약속하든가 교실증축을 오포중 개교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성남교육청 관계자는 "특별교실은 7차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며 "학부모들을 최대한 설득해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교육환경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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