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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이전' 과천시장 단식

"시민 열망 해결못해 속죄하는 심정"... 계획 백지화 촉구

<속보>국군기무사령부 과천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 28일자 13면 보도) 여인국 시장이 이전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여 시장은 31일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단식투쟁에 대한 배경과 기무사 이전의 부당성을 피력했다.
이날 여 시장은 “기무사 이전의 불합리성을 강조하고 반대해왔으나 시의 입장이 수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여망을 해결치 못하고 있는 점을 속죄하는 마음에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여 시장은 “기무사 이전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다만 이전부지가 토지이용 계획상 부적합해 국책사업을 수용할 수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또 “전체 인구의 70%가 넘는 5만여명이 이전반대서명을 한데다 과천 청사진을 누구보다 잘 알고 구상하는 자치단체장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지방분권시대의 실현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여 시장은 이어 중도위가 심도 있는 현장실사로 주암동 이전계획을 백지화하거나 남태령 부대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공대위가 제기한 주민투표문제에 대해 “법적요건을 갖춰 공대위가 적극 건의하면 이를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여 시장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현장실사후 심의를 속개할 예정인 오는 4일까지 단식투쟁을 벌일 계획이며 이 기간 정상근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가 지난 2002년 4월 기무사 과천이전발표 후 시민들은 작년 8월 5만여명이 반대서명을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해왔고 올해 5월21일엔 시민궐기대회로 이어지기도 했다.
공대위 역시 시의회 3층에 사무실을 개설, 기자회견과 기무사 과천 이전저지를 위한 우리의 입장 및 결의를 밝혀 시청대강당에서 총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반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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