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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에도 얼지 않는 수도계량기 개발

겨울철 아무리 기온이 내려가도 얼지 않는 ‘동파방지 수도계량기’가 안양시의 한 공무원에 의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계량기 동파로 시민들이 부담해야 했던 계량기 교체비용과 누수요금 문제를 해소하고 이와 관련한 민원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수도행정에 일대 혁신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시 지역경제과의 정영길 에너지관리담당.
정 담당이 3년 연구 끝에 개발한 ‘동파방지 수도계량기’의 핵심은 계량기 내부에 장착되는 이른바 ‘결빙체적부피압 흡수장치와 특수 고분자 재질의 고무로 만들어진 이 장치는 결빙시 물의 팽창과 수축으로 발생하는 부피압을 자동 조절해, 영하 30° 이하의 혹한에서도 계량기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돼 동파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계량기는 영하 5° 이하에서 두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대부분 동파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티로폼이나 옷가지 등으로 이중삼중 보온 처리해야 했던 그간의 번거로움도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정씨는 지난 2000년 상수도사업소에 근무할 당시부터 연구에 몰두, 8월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 특허등록(0260580호)까지 마쳤고 이후 계량기 제조전문업체(금호미터텍)와 제휴, 실험실습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마침내 지난 3월 8일 산업자원부로부터 형식승인(제1-01-01-6호)을 취득하게 됐다.
현재 이 계량기는 양산체제 구축을 준비중에 있으며 이달중 시와 업체간에 실용신안 및 특허권 사용계약을 체결하면 본격적인 제품이 생산될 예정으로 이미 의정부시에 1천개가 납품됐으며, 서울시도 계약 예정으로 있는 등 앞으로 주문량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신중대 시장은 2일 열린 공무원 월례조회에서 동파방지 수도계량기를 개발한 정씨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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