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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추진된 동구 화수·화평 재개발사업 ‘암초’

부지내 교회 이전 반대 부딪쳐

인천 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화수·화평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부지 내 교회이전 문제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23일 구에 따르면 화수·화평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조합설립 후 10여 년 간 답보상태에 있다가 올해 6월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그러나 부지 내 위치한 112년의 화도교회와 인천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깃든 일꾼교회가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화도교회는 교회이전을 반대하며 존치해야 한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인천시와 동구청에 제출했다. 일꾼교회도 존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재개발 조합원들은 교회 문제로 다시 개발사업이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전기원 조합장은 “당초 계획 단계부터 교회를 고려해 부지 내 대체부지를 마련했다”며 “교회가 현재 위치에 존치를 주장한다면 이 사업은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0여 년 만에 어렵게 사업이 진행된 만큼 지역 발전과 교회를 위해서라도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추진하겠다”며, “조합원들과 교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화도교회 관계자는 “타 지역도 교회들이 재개발 사업지구에서 제외되면 교회는 존치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구가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에 개입할 수 없다”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인·허가가 진행될 것이다. 이 지역 발전을 위해 조합을 비롯한 교회가 원활한 협의가 이뤄져 사업추진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수·화평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18만998㎡ 부지에 3천400세대 규모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최종만기자 man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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