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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이전 대통령과 논의를"

과천시민 1천여명 반대 시위...백남철 시의장 삭발

<속보>기무사 이전을 놓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의 현장실사가 실시된 4일 주암동 이전부지 진입로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이전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오후 1시30분께 열린 2차 궐기대회를 마치고 버스로 이동한 참가자들과 미리 대기하고 있던 주암동 등 주민들과 합류한 시위에서 시민들은 ‘기무사이전 결사반대’란 피켓을 들고 이전결사반대를 외쳤다.
특히 공동대책위원회 백남철 위원장(시의회 의장)과 이경수 간사(시의원) 등 2명은 현장에서 강력한 이전반대의 뜻을 전달키 위한 수단으로 삭발을 해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과천∼양재간 도로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야간 촛불행사시 시민들이 이전반대의 뜻을 적은 길이 100m 광목천 4개로 인간 띠를 형성, 중도위 위원들이 지나가는 길에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이들 시민들은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중도위 위원들이 차에서 내려 현장으로 걸어올라 가는 순간엔 피켓을 흔들고 함성을 질렀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안상수 국회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여 “과천시민과 대통령이 한자리에 앉아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 황진(65·과천동)씨는 “그린벨트엔 못 하나도 제대로 박지 못하게 하면서 국가시책이라고 23만평을 훼손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여인국 시장은 궐기대회에서 “기무사 건립 조감도엔 조각공원, 잔디구장과 복지체육관 등 온갖 시설물이 다 들어선다”며 “기무사와 조감도를 놓고 그런 시설이 과연 필요한지 토론회를 열자”고 강조했다.
앞서 공대위 백남철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간 반대운동에도 불구, 표면적 성과는 없으나 단결된 힘을 결집한다면 청계산은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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