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화,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지역 특성에 알맞은 지역공동체를 구성하고 장기적으로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는 시민사회 지도력 양성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YMCA가 6월 한달 다섯차례에 걸쳐 개최하는 민주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시민정치교육'이 바로 그것.
이를 위해 수원YMCA는 '소모임운영실태'를 조사하고 소모임 운영 리더의 지도력 향상과 마을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그려갈 '시민정치교육'을 8일부터 29일까지 수원YMCA강당에서 실시한다.
이상명 부장은 "지방자치란 시민들 자신이 살고 있는 터전을 살기 좋은 곳으로 가꿔 나가기 위해 생각과 지혜를 모으는 다양한 소모임들이 운영될 때 가능하다"면서 이번 강좌의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미약한 수준이지만 대중적인 공치(거버넌스)를 수행하는 주민자치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아파트자치위원회 등 소모임 대표들을 강좌에 초청, 이들의 자치능력을 점검하고 지역 특성에 걸맞는 지역공동체를 디자인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8일 첫강에는 '풀뿌리 지방자치발전과 민주적 소모임운영의 이해'라는 주제로 박수연(광명 하안주공 12단지 아파트입주자대표)가 나와 광명YMCA에서 4년간 진행한 마을가꾸기운동체험을 강의하고 15일 제2강에서는 '민주적으로 소모임 운영하기'를 주제로 정외영(녹색여성모임공동대표)가 지방자치 발전에 있어 소모임의 역할과 의미, 민주적 운영 방법 등을 소개한다.
22일에는 이호(도시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소모임 운영을 위한 지도자의 자세'란 주제로 소모임 주민운동을 주도하는 시민활동가들의 바람직한 지도자상과 역할을 살펴보고 24일에는 '살맛나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소모임의 역할'을 주제로 김기현(부천YMCA 사무총장 대행)이 '마을만들기'의 의미와 구성, 현장체험 시민운동가로서 제언한다.
특히 마지막날인 29일에는 그간 강의를 통해 사례발표한 참가자들이 '내가 꿈꾸는 우리 마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이중 모범적인 안에 시상하는 행사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문가 발제와 수원지역내 각 사례발표, 그룹토의로 진행될 이번 교육에서 참가자 스스로 자신의 마을에 대한 비전을 설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강좌를 마련한 수원YMCA는 추후 활동으로 살맛나는 마을공동체 디자인 발표 모범 사례에 대해서는 지역 시민단체와 연계해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