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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이한 안성 죽산국제예술제

지구를 위한 치유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

해마다 이맘때면 안성의 한 시골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페스티벌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일반 대중에게 전위예술가로 알려진 홍신자가 지난 1995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죽산국제예술제.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지구를 위한 치유'란 주제로 각종 퍼포먼스와 댄스, 음악 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마련,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안성 죽산면 용설리 '웃는돌 아트빌리지'에서 대규모로 개최한다.
행사 주최측에 따르면 "축제를 통해 지구 치유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가져보자는 의미에서 지구치유(healing earth)라는 주제를 선정했다"면서 '자연환경 워크숍' 시간에 퇴비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리사이클링 패션쇼' 에서 재활용 의류를 이용한 패션쇼 등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를 위해 즉흥연주의 대가인 게리 헤밍웨이(미국), 퍼포먼스를 연출할 탈 스트리터(미국), 무용가인 더글라스 던(미국), 에밀리 스가이(브라질), 가와무라 나미코(일본) 등 외국인 아티스트와 춤명상가, 요가 강사, 판소리꾼 등 국내 예술가를 대거 초빙했다.
주최 측은 10주년 기념 특별프로그램으로 대학가 유명 DJ 달파란의 진행으로 '토요일 밤의 열기'를 연상시키는 '댄스파티'(12일 밤 11시부터)를 열어 일반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홍신자가 앨토섹스폰 연주자인 강태환, 게리 훼밍웨이와 공동으로 연출하는 '보이스 퍼포먼스' (11일 오후 7시 30분)와 가와무라 나미코의 '워킹'(13일 오전 6시 30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예술제 첫해에 초청돼 누드 퍼포먼스로 당시 화제가 됐던 가와무라 나미꼬가 67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죽산의 자연과 어우러진 행위를 연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와무라는 누드 퍼포먼스야말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론으로 지난 70년대 초부터 자연과 몸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고 '나체지각행위'를 벌여온 인물.
이밖에도 매일 이른 아침 오수기가 지도하는 '요가'와 박태이가 춤을 통해 치료하는 '춤명상'(토요일 오후 3시), '홍신자와 함께' 일요일 오후 4시) 라는 이름으로 참가자들과 담소를 나누는 워크샵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올해 죽산 국제예술제를 기획한 강정자씨는 "시대를 앞서가는 의미에서 전위예술을 지향하지만 예술을 위한 예술로서 일반 관객들과 유리된 전위예술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10주년을 기점으로 내년에는 다시 출발점에 선다는 각오로 예술제의 내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벌써부터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궁금케 했다. (02)782-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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