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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화옹지구로 이전 화성시민 ‘찬성’ 더 많다

66.3% “동서간 균형발전 필요”
화성갑 주민 요구 특히 높아
지역발전 위해 교통·공항
철도 등 기반시설 필요
국회의원 후보 정책제시 주목

 

 

 

설문조사

수원 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 계획에 대해 화성시민의 69.2%가 이전 계획을 알고 있으며, 절반 가까운 46.7%가 찬성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련기사 3면

이같은 결과는 본보가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로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3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새롭게 대안으로 떠오른 경기남부 신공항 유치에 대한 화성시민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화성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수원 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69.2%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모른다’는 응답자는 30.8%였다.

시민들은 또 군공항 이전에 대해 46.7%는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는 오차범위 내인 44.8%로 나타나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군공항 이전 찬·반은 성별, 지역별로 차이가 크게 나며 갈등 양상을 보였다.

응답한 남성의 54.3%가 공항이전을 찬성했으며, 화성병선거구 주민의 59.8%가 동의한 반면 화성갑선거구 주민 63.2%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또 군공항 이전과 함께 국제공항을 유치하자는 계획에 대해서는 찬성이 44.5%, 반대가 45.4%로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갈렸다.

이같은 결과는 화성시 동서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바탕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동서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66.3%는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없다’는 응답자는 19.0%로 다수의 시민들은 화성시 동서간 불균형이 심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균형발전이 필요한 지역을 묻는 복수의 응답에서 도농복합지역인 화성갑선거구를 꼽은 시민이 72.0%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화성병 68.2%, 화성을 60.3%로 뒤를 이었다.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7%가 도로와 대중교통의 확충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특히 응답자 중 여성이 44.3%, 19~20세가 46.8%, 화성갑선거구 주민이 47.7%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시민들은 공항과 철도 등 기반시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4.6%는 화성 경제 발전을 위해 공항·도로의 필요성을 꼽았으며, 남성(27.0%)과 50대(26.2%), 화성병 지역 거주민(28.2%)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화성시 국회의원 출마자들의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화성시 정치인 A씨는 “이번 조사 결과는 수원 군공항 소음 피해지역에 화성시 주민도 상당수 포함돼 있고, 화성시 동서간 발전 불균형 등 여러 문제가 복합된 결과로 보인다”며 “선거구별로 군공항 이전 등에 대한 주민 여론이 다르다는 점을 국회의원 후보들도 잘 경청해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본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화성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으로 오차범위는 3.1%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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