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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슬로푸드 시범마을 '수도사'

최근 슬로 푸드(slow food)운동이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점차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슬로 푸드 운동은 단지 패스트 푸드의 상대어로서 의미 외에도 삶의 건강성을 회복하자는 취지의 사회 의식개조 운동이다.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패스트 푸드' 음식 문화의 부작용 이외에도 '빨리 빨리'로 대변되는 '패스트 라이프' 식 속도지상주의 문화에 대한 폐해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마침 우리사회에서 불기 시작한 '웰빙 문화'와 맞물려 관심을 갖게하고 있다.
이와관련, 전통사찰음식으로 올해 초 경기도 슬로 푸드 시범마을로 선정된 수도사의 적문스님을 통해 왜 슬로 푸드 운동이 필요한지, 왜 각광을 받는지 그 이유를 들었다.
적문 스님이 주지로 있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원정리에 위치한 수도사에는 현재 매주 사전예약을 통해 사찰음식을 배우려는 수강생 40여명이 찾아온다.
현재 사찰음식 전도사로 수도사와 서울 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에서 정기강좌를 실시하고 있는 적문 스님은 수원여대, 조선대 평생교육원의 강좌에도 나서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적문 스님이 전통사찰 음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2년 전으로 우리의 전통음식이 패스트 푸드에 밀려나는 현실이 안타까워 학인스님 등 30 여명과 의기투합해 연구소를 개설했다고 한다.
"애초 슬로 푸드 운동 차원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절에서만큼은 전통음식을 지켜내고 이를 새로 발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죠."
이렇게 시작된 전통사찰음식 강좌가 폭발적 반응을 보인 것은 4년 전 구제역, 조류독감 등으로 인해 먹거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때마침 웰빙 문화 트랜드가 형성되면서부터라고 스님은 설명했다.
전통사찰음식 요리법이 천여가지나 되고 강좌를 이수한 수강생이 천여명이라고 밝힌 적문 스님은 이를 계승해 음식점을 창업한 제자만 해도 백여명이라고 자랑했다.
천연조미료가 발달되고 몸과 마음을 맑게하는 것이 사찰음식의 특장이라고 말한 스님은 3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강좌가 불교다이어트, 다도 다식, 천연양념 만들기, 사상체질, 섭생통한 음양조화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수도사에는 도 슬로푸드 시범지로 선정, 지원을 받아 사찰 내 50여평 규모의 학습체험장 공사가 8월말 완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9월초 개관 기념으로 프랑스 사찰에 주재한 성보 스님을 통해 외국인 불자들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그간 강좌에 참여했던 외국인들의 우리 전통음식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만큼 체험장 개관식에 외국인들을 초청해 작품 전시와 각종 행사로 우리의 전통사찰 음식을 널리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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