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을 따라 시화호로 유입되는 각종 오·폐수를 차집,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관로매립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시화호와 유입 하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안산시는 15일 팔곡동 도금단지, 건건동, 화정동 등 도심 외곽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폐수를 차집,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총연장 19.65㎞ 규모의 하수차집관로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통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차집관로는 반월천 유역인 건건동·팔곡동 주택가와 팔곡도금단지에서 발생하는하루 9천400t의 생활 및 산업 오·폐수와 화정천변 화정동 꽃우물, 너비울 등 자연부락에서 발생하는 하루 130t 오수를 차집, 처리한다.
차집된 오·폐수는 단원구 성곡동 안산하수종말처리장(하루53만4천t 처리)으로 보내져 정화된 뒤 인근 서해상으로 배출된다.
지금까지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오·폐수는 정화조나 간이오수처리장에서 정화후 하천으로 방류됨에 따라 하천오염을 가중시켰다.
시 관계자는 "반월천의 경우 상류 도금단지를 통과함에 따라 중금속 등으로 오염됐으나 차집관로가 설치됨에 따라 하천은 물론 하류 시화호의 수질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