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맑음동두천 27.6℃
  • 구름조금강릉 32.1℃
  • 맑음서울 29.2℃
  • 맑음대전 29.6℃
  • 천둥번개대구 31.1℃
  • 맑음울산 29.9℃
  • 맑음광주 29.9℃
  • 맑음부산 29.3℃
  • 맑음고창 28.7℃
  • 맑음제주 29.9℃
  • 맑음강화 26.0℃
  • 맑음보은 27.5℃
  • 맑음금산 29.1℃
  • 맑음강진군 29.1℃
  • 맑음경주시 30.6℃
  • 맑음거제 28.5℃
기상청 제공

과천시 주차빌딩 건립 난항

과천시가 상가밀집지역에 건립예정인 주차빌딩이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입주민들은 5단지와 상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행로 위에 터널형식으로 세워지는 주차빌딩으로 인해 통행 불편은 물론 사고 위험 차량매연 등을 들어 건립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상가 활성화와 인근 아파트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신라상가 옆 별양동 1-34 일대 875㎡ 면적에 4단5층 규모의 주차빌딩을 연내 짓기로 했다.
현재 24면의 공영주차장으로 사용중인 이 곳에 시는 25억원을 투입, 82면을 꾸밀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계획은 폭 3.2m 길이 20m인 통행로를 필로티 형식을 취해 터널식으로 세워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접한 주공 5단지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공 5단지는 지난 2월 800세대 입주민을 대상으로 주차빌딩 신축 찬반 의견조사를 실시, 이중 응답자 712세대중 523세대(73%)의 반대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 입주자대표회의 대표자 일동 명의로 시에 제출한 신축철회 호소문을 통해 ‘20년 이상 주민들의 상가출입 주 통로로 사용한 인도에 어떤 이유로도 건축물 축조란 있을 수 없다’고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주민 김모(56)씨는 “주차빌딩과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중앙공원에 대형 지하주차장 건설을 추진하는 시가 또 상가지역에 주차빌딩을 짓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말했다.
박모(65)씨도 “차량 진출입시 일대의 혼잡과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주차빌딩 건립은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상업지역과 인근 아파트 주차난해소를 위해선 주차빌딩은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입주민들과 합의를 거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차빌딩은 한면당 조성비용이 3천여만원으로 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대형 상가건축물에 설치된 부설주차장이 시설노후로 2단주차기를 거의 사용 않고 있는가하면 아예 폐쇄시킨 곳도 있어 상업지역 주차난해소를 위해선 이들 시설물의 정비가 선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