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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아전인수’

민주당 “코로나19 극복 뜨거운 의지”
통합당 “여당의 오만 심판, 민심 반영”

지난 10~11일 치러진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6.69%를 기록하면서 여야 각 정당은 서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표심을 해석하며 남은 기간 부동층의 마음을 잡는데 열중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 참여자가 높은 원인을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권자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역대 최고인 이번 사전투표율은 코로나19국난 극복,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의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임윤선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180석 확보를 운운하는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겠다는 민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도내 사전투표율도 지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통계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10~11일 진행된 21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도내 선거인수는 1천106만7천819명 가운데 264만3천140명(23.88%)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도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42개의 구·시·군 사전투표소 중 과천시가 33.9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수원시 조원2동은 33.58%로 나타났다. 가장 저조한 곳은 부천시로 19.71%의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의 차이는 사전투표소 접근성과 선거전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적극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과천시의 경우 4만8천991명의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소가 6곳이었지만, 부천시의 경우 71만1천112명 선거인에 사전투표소는 10곳에 불과했다.

의왕과 과천이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돼 있어 자신의 시에서 출마한 후보를 뽑기위한 경쟁도 있을 뿐 아니라 의왕과천에 출마한 민주당 이소영후보, 통합당 신계용후보, 민생당 김성제후보, 정의당 황순식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점도 사전투표율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부천시는 차명진 통합당 부천시병 후보의 ‘세월호 망언’ 등 막말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정치혐오가 증가한 것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어린이집과 학교 교사 등의 적극적인 사전투표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수원의 한 시립어린이집 원장은 “사람이 몰리는 본 선거때 혹시나 코로나19 감염의 우려가 있다보니 교사들에게 가급적 사전투표에 참여하도록 권했다”고 말했고, 수원의 A고교 교사도 “원활한 등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들이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전투표에 참가한 교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안직수·박한솔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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