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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패키지 이용자, 코로나19 공포 속 수강

국비지원 학원 도내 729곳 운영
교육 수료위해 등원 강행 상황
고용부 휴원 요청 외 대안지침 없어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 불안 호소

일전 취업률 향상을 위해 운영되던 취업성공패키지가 되려 코로나19 공포 속에도 이용객들이 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등원을 강행하는 경우를 야기하며 전반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취업성공패키지가 마련된 가운데 직업훈련과정 일환으로 국비지원학원이 도내에서만 729곳이 운영되며 전체 수업일수의 80%를 충족할 경우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하지만 국비지원학원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의 휴원 요청 외에는 마땅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으며 저마다 다른 운영정책으로 이용자들의 등원이 불가피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의 훈련과정인 국비지원학원 수강이 주5일 총 9시간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중 월 수업시간의 80% 이상을 충족해야 훈련수당과 강의료에 대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등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수원에서 IT 관련 국비지원학원에 다니고 있는 이모(29)씨는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학원이 수업을 연기하지 않아 일정의 수료시간을 충당하기 위해 불안을 떠안은 채 학원으로 향했다.

특히나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무색해지는 만큼 막연한 휴원 지침만이 아닌 구체적인 운영 메뉴얼 마련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이용자 최모(31)씨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도 여전히 학원 측에서의 연기 공지를 들어볼 수 없었다”며 “한 반에서 10여 명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보면 어느샌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만 같지만 국비지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국비지원학원 관계자는 “매일 방역작업을 2회씩 실시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위생적인 환경 조성으로 원생들의 코로나 감염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전 국비지원학원을 대상으로 일일이 휴원 권고를 전달하고 있다”며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대다수 학원이 휴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학원 측에서도 방역 등 위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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