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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넘는 초선… 패기 넘치는 국회

젊어지고 여성 많아진 21대 국회
민주당+시민당 합쳐 85명
김승원 등 청와대 출신 17명

통합당+한국당은 57% 달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 7명

여성 당선인 역대 최다 57명
성범죄·보육 정책 등 확대 예상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1명이 초선의원으로 채워지면서 여의도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여성 당선인이 역대 최다인 57명이 배출되면서 이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구 당선인 163명 가운데 약 42%인 68명이 초선의원이며, 경기도내 당선자 59명 가운데 27명이 초선의원이다. 더불어시민당 초선의원 17명을 합하면 총 85명이 초선의원이다.

이 중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당선인이 17명, 판사·변호사 출신 법조인이 17명에 달한다. 김승원·이수진·이탄희·최기상 등 판사 출신과 김용민·김남국 변호사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의원 84명 중 40명이 초선의원으로, 비례대표로 당선된 미래한국당 소속 18명을 합하면 57%가 초선의원으로 채워졌다.

지역구 당선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출신이 14명이며, 성남 분당감 김은혜 당선자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를 거친 인사도 7명에 이르며, 법조계 인사는 5명이다.

또 정의당 5명, 국민의당 1명, 열린민주당 2명이 초선의원이다.

여성 당선인은 지역구 29명, 비례대표 28명 등 총 57명으로 전체 당선인의 19%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인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변화는 21대 국회가 ‘줄서기’ 관행을 극복하고 ‘일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당장 각 당의 원내대표 선출 과정부터 초선의원들이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며, 초선의원들이 당선 이전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상임위에 들어갈 경우 개혁적인 입법안을 제시하는 등 활동이 기대된다.

일예로 법조인 출신 당선자들의 경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법원행정처 폐지 등의 이슈를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여성 당선자를 중심으로 ‘n번방’ 등 지능화되는 성범죄에 대한 대책, 보육 등 여성 관련 정책의 확대 등이 예상된다.

이들 신인 정치인이 지도부에 쓴소리도 아끼지 않으면서 당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 한 민주당 당선인은 “벌써부터 초선 의원간 모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국민이 준 권력을 개인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데 많은 초선의원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잘못된 것을 고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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