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5℃
  • 서울 23.9℃
  • 흐림대전 27.2℃
  • 흐림대구 27.4℃
  • 흐림울산 26.0℃
  • 흐림광주 26.5℃
  • 박무부산 24.9℃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8.0℃
  • 흐림강화 23.2℃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7℃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6.3℃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인천 개척교회發 집단감염 누적 29명 확진

확진자 대부분 부평·미추홀구 교회 3곳서 성경모임
첫 전파자 감염경로 불명확… ‘n차 감염’ 우려 고조

부천 물류센터에 이어 인천 부평구에 소재한 개척교회 목사 모임과 관련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되면서 2일까지 누적인원 총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이들 확진자들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된 A씨(48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첫 전파자로 추정되는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최근 한달간의 이동 동선이 불명확해 집단감염이 어디까지 파급될지 우려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인천 개척교회 목사 모임과 관련해 1일 오전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 4명이 추가되면서 이날 하루에 22명(목사 14명, 가족 5명, 신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거주지 별로는 ▲미추홀구 10명 ▲부평구 9명 ▲연수구 1명 ▲서구 1명 ▲남동구 1명 ▲중구 1명이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부평구와 미추홀구 교회 3곳에서 열린 개척교회 목사 모임(성경모임)에 참석해 A씨와의 접촉에 의해 감염됐고, 지난달 25일 부평구 갈산2동 소재 주사랑교회, 26일과 27일 부평구 갈산2동 성진교회, 28일에 미추홀구 용현동 등불교회에서 열린 목사 모임에 A씨가 모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 모임에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7명도 2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확진자들의 기족 및 교회 신도 등 접촉자 67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첫 전파자인 K씨의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데다 확진자 수도 많아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구에서도 부평 교회 목사 확진자가 1일 밤 심곡동 소재 한 요양원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소자 34명과 종사자 23명 등 57명 전원에 대해 검체채취를 실시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에 대한 GPS 분석을 통해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의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며 “확진자 23명 중 16명이 무증상자여서 이들이 지난 5월 25~28일 목사모임에서 A씨에게 감염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관련 구와 연계하여 확진환자들에 대한 세부 역학조사를 통해 주요 동선 파악에 주력하면서 방역 및 추가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재기자 kgpa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