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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발주 소규모공사 '경쟁치열'

“1천548대 1, 876대 1”
1리터당 휘발유 값이나 경유 값이 아니다.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로 건설업체의 줄 도산이 이어지면서 관공서가 발주하는 소규모공사의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수원시가 지난 23일 경기도내 업체를 상대로 제한공개입찰에 부친 수원시 연화장(화장장) 증축공사에서 전기부문 예비가격은 8천3백98만원.
이번 입찰에는 도내 1천548개 응찰에 피 튀기는 경쟁을 벌였다.
입찰결과 87.74%의 투찰률로 응찰한 H전기(연천군 소재)가 개찰 1순위에 올랐다.
투찰금액 7천428만 원짜리 공사에 이처럼 많은 업체가 응찰하자 수원시 회계과 관계자들도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난 달 3일 개찰한 수원 만석공원 내 젊음의 광장 신축공사 건축부문 입찰에도 도내 876개 업체가 응찰해 8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포시 소재 H건설은 예비가격 8억7천여만원짜리 공사에 7억7천 여만원을 써내 공사를 따냈으며 수십 개 업체는 몇 만원에서 몇 천원차이의 투찰금액을 써내는 혈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과거엔 관공사를 따내면 15~20%의 마진률을 기대했으나 이젠 10%도 어렵다”며 “하지만 일거리가 하늘의 별따기인 요즘엔 최소 수백대 1의 경쟁을 뜷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도 “3~4년 전 만해도 관공사 입찰 경쟁률은 기껏해야 1~2백대 1이었으나 이젠 발주건수의 70%이상이 수백대 1에서 1천대1의 천문학적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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