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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기적의 도서관’ 독자 건립

고양시는 MBC 프로그램 ‘느낌표’와 책읽는사회 만들기 국민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기적의 도서관’ 건립을 취소하고 ‘주엽 어린이 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꾸어 독자적으로 건립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국민운동측과 함께 1천500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80.25m² 규모의 도서관을 올해 9월 완공계획으로 부지매입비와 공사비 등 12억여원은 시가 부담하고 국민운동 측은 책과 시청각자료 구입 등 운영비용 2억5천여만원을 부담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국민운동측이 고양시에 매년 적정 운영예산을 지원해 주고 자신들이 추천하는 인사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며 도서관장 추천권도 부여해줄 것 등을 요구한데 대해 고양시가 무리한 요구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의 고유권한을 민간에 넘길 수 없으며 또 위탁운영기관에 공무원을 파견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면서까지 굳이 ‘기적의 도서관’을 지어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그 대신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독자적으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도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민간에 맡길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민운동 관계자는 “고양시가 국내 최초의 어린이 도서관이 갖는 무형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며 “민관협력과 어린이를 위한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면 언제든 다시 협상에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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