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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전 세계 뒤흔든 ‘팬데믹’

의문의 바이러스명 HNV-21, 치사율 100%
국가 비상사태 선포 후 에바·윌 숨막히는 사투

 

팬데믹

장르: 스릴러

감독: 타카시 도셔

출연: 프리다 핀토, 레슬리 오덤 주니어

 

‘바이러스명 HNV-21, 치사율 100% 노출 즉시 빠른 속도로 죽음에 가까워진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팬데믹’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해 전 세계를 뒤흔든 의문의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주변의 위협과 커져가는 불안감 속에 에바(프리다 핀토)와 연인 윌(레슬리 오덤 주니어)은 기약없이 숨막히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전 세계를 뒤덮은 의문의 재는 여성들만 사망에 이르게하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 HNV-21을 포함하고 있다. 이전의 바이러스와 다르게 감염 시 출혈을 비롯해 발작, 경련, 사망할 수 있다.

 

영화 속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배아프로젝트 등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지만 오히려 여성들을 향한 위협만 커질 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바는 집안으로 들이닥치는 군인들과 자신을 보상금이 걸린 배아 프로젝트에 넘기려고 끊임없이 감시하는 남성들에 맞서 사투를 벌인다.

 

강렬한 서스펜스를 전하는 동시에 에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인 윌이 보여주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팬데믹’은 그동안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들과 다르게 여성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소재로 다뤄 차별화를 뒀다.

 

타카시 도셔 감독은 ‘팬데믹’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여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내가 연인과 함께 떠났던 5주간의 여행에서 이야기의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내게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여성 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험을 토대로 현대적인 관계를 고립 상황에 집어넣은 뒤 현 사회의 남성성과 여성성의 차원으로 이야기를 확장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카시 도셔 감독은 에바 역을 맡은 프리다 핀토의 연기에 대해 “거장 감독들과 협업해 본 그는 프로젝트 전반에 위엄을 불어넣었다”고 호평했다.

 

프리다 핀토는 관객들에게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라티카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신들의 전쟁’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 출연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윌 역의 레슬리 오덤 주니어는 극 중 에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연을 펼쳤다. 그는 앞서 ‘CSI: 마이애미’, ‘길모어 걸스’, ‘그레이 아나토미’, ‘슈퍼내추럴’ 등 유명 드라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끝으로 타카시 도셔 감독은 “‘팬데믹’은 궁극적으로는 여성이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인 압박과 상황에 굴하지 않고 삶과 몸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삶과 여성의 주체성뿐 아니라 생물학적인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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