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수돗물 유충 사태' 수습 서두르는 인천시…보상 가이드라인 제시

실제 유충 발견된 가구만 필터 구매비 등 보상 받을 듯

 

인천시가 수돗물 유충 보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사태 수습 단계를 밟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수용가에선 유충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완전 정상화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시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수돗물 유충이 추가로 발견된 사례는 2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유충 발견 건수는 232건이 됐다.

 

시는 정수장과 배수지 청소 이후에도 유충이 계속 발견되는 것에 대해 “수용가로 연결된 급수관로 또는 공동주택 저수조에 남아 있는 유충이 순차적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촌수계는 14일부터, 부평수계 배수지는 20일부터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공촌과 부평권역 소화전 211곳에서 현재 이토 및 방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이날 수돗물 유충 피해 보상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유충이 실제로 발견된 공동주택에 대해 저수조 청소비를 보상하고 피해 가구에 수돗물 필터 구매비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에는 이번 사태로 수돗물에 불안감을 느끼고 필터나 생수 등을 구매한 가정에 대한 보상은 빠져 있어 다소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사태 초기 시가 수돗물 음용을 자제해 달라고 안내한 지역뿐 아니라 실제로 유충이 발견된 가정에서 구매한 생수에 대한 보상도 포함되지 않아 이에 대해 불만을 갖는 주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서구 원당동 등 공촌수계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 민원이 집중되자 해당 지역 3만여 세대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사태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조리용 생수 지원을 하고 있으며, 노인요양시설과 아동복지시설에도 우선적으로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사업본부 신속대응반을 통해 현장 대응 등 비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물이 필요한 경우 미추홀콜센터나 각 수도사업소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