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가 28일 열기로 한 과천이전 관련 주민설명회가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주장에 밀려 연기됐다.
기무사측은 이날 한국마사회 경마공원내 대강당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기무사 과천이전의 당위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2시 30분부터 마사회 대강당을 가득 메운 500여 지역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하는 등 반발해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참석한 기무사 관계자는 “향후 건교부, 과천시와 협의를 거쳐 공청회나 주민설명회 개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여인국 과천시장은 기무사 설명회와 관련해 시청출입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청취하자”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