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4일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을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하는 등 5명의 청와대 차관급 및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서주석 신임 안보실 1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을 지낸 안보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외교·안보 브레인으로 활약했고, 정부 출범 후 국방부 차관을 지내며 국방개혁 작업을 주도했다.
한국국방연구원에 오래 몸담았고, 지난 1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국방안보특보에 임명되기도 했다.
안보실 1차장은 NSC 사무처장을 겸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 신임 1차장은 외교·안보 분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안보전략 수립과 현안 조율, 국방개혁의 성공적 마무리 등의 소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체되는 김유근 1차장은 향후 개각 시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주요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4명의 비서관도 함께 교체했다.
우선 국토교통비서관에는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이 내정됐다.
강 대변인은 "부동산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주택정책 공공주택 업무를 담당해온 전문가인 하 비서관을 내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고용노동비서관에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회정책비서관에 류근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다만 이번 비서관 인사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1주택 보유' 권고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청와대가 이번 인사에 이어 고위급 참모의 인적 개편을 단행할지도 주목된다.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 일부 수석 및 비서관급의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날 인사에서 수석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