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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전교조 인천지부 갈등 표출…건물 출입문 잠가

 

 인천시교육청이 교원노동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단체교섭을 거부하는 차원에서 건물 본관 출입문을 폐쇄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교조 측은 노조(전교조) 출신 진보 교육감이 재직하고 있는 시교육청이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도성훈 교육감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인천시교육청, 전교조 인천지부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5일 노조와 단체협약 논의를 위한 사전교섭을 앞두고 본관 출입문을 폐쇄했다. 교육청 직원들과 학부모 등은 지하 비상문을 통해 출입했다.

 

이날 교육청 본관 출입문이 폐쇄된 건 교육청과 전교조가 올해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사전교섭을 앞두고 참석자 직책 문제 등으로 이견이 이어지다 결국 교섭이 파행됐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사전 교섭 자리에 '노사협력과장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시교육청 측은 ‘관례상 맞지 않고 다른 노조에 선례가 될 수 있어 안 된다’며 맞섰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전교조 출신 진보 교육감이 교육청 출입을 원천 봉쇄한 행위는 노조 존재를 부정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도성훈 교육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교육청 건물 본관 입구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7일까지 출입문 폐쇄 조치를 교육청이 풀지 않으면 다른 노동조합 단체와의 확대 집단 시위 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노조 측 관계자가 청사 내로 들어와 (무단) 시위할 것을 우려했다. 교섭 실무 협의는 과장이 아닌 팀장급이 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당분간 양측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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