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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코로나 확진...정치권도 뚫렸다 '초비상'

 

광복절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재확산으로 정치권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전날 오전 주소지 인근인 가평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이날 새벽 4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자가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8일 코로나19 검사 후 소셜미디어에 "청평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주변사람들 괜한 걱정도 하기에 할 수 없이 검사를 받았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차 전 의원 외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정치권 인사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 연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김진태 전 의원도 이날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원외 인사들이지만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여의도 정치권과 접점이 많다는 점에서 국회도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국회에서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가늠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차 전 의원이 현재 원외 인사이긴 하지만 통합당 관계자들과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전날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했다는 소문도 돌며 이날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부터 연이틀 진행하려고 했던 정보위원회 유관기관 업무보고를 24~25일로 연기했다. 

 

한때 차 전 의원이 몸담았던 미래통합당은 광복절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선긋기에 나섰다. 


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자당 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했던 차 전 의원이지만 이미 당을 떠난 사람이라는 입장이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차 전 의원은 당을 떠난 사람”이라며 “전 목사나 광화문 집회를 우리 당과 계속 엮으려 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실제 차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세월호 참사와 김상희 민주당 후보자의 플래카드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당 내부와 여론의 역풍을 맞자 이튿날 지난 4월 16일 자진 탈당했다. 

 

다만 차 전 의원이 ‘세월호 텐트’ 막말로 제명되기 전까지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통합당 후보로 총선 레이스를 완주한 만큼 당 일각에서는 “난감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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