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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마시던 어수(御水), 시제품 생산

수원시는 조선조 22대 정조대왕이 마시던 어수(御水)를 페트병에 담아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 본격 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
시는 문화방송의 인기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인 화성행궁(華城行宮) 인근에서 어정(御井)을 발굴, 3년여 동안 방치해오다 최근 우물안의 퇴적물을 퍼내고 물을 받아본 결과 식수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는 2개월여에 걸친 수질검사와 수량을 확인, 어수를 상품화하기로 하고 1일 시제품 500병(1병당 500㎖)을 만들어 시의회 의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맛과 냄새 등에 대한 의견조사에 나섰다.
또 상품화를 위해 물관리 연구 및 판매를 담당하는 업체에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시제품 페트병에는 '정조대왕 및 역대 임금님께서 수원 행사시 드시던 물입니다' (어수.御水), '정조대왕의 어진(御眞)을 봉안(奉安)한 화령전의 약수로도 사용하였으며, 조선후기 가장 격식있게 지어진 우물(御井)'이라는 설명을 곁들여 놓았다.
그러나 생수로 판매할 경우 물을 생산하는 곳에서 반경 2㎞ 이내에 주택은 물론 가축사육장 등이 일절 없어야 한다는 규정(환경부. 먹는 물 관리법)에 따라 생수로 시판하는 것보다는 관광상품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어정의 둘레는 가로.세로 각 90㎝의 직사각형으로 깊이는 5.4m이며, 우물안은 화강암을 40여㎝ 두께로 자른 돌 14개를 쌓아 만들었다.
우물안의 물은 항상 깊이 4.4m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수차례 상수도사업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일반세균.암모니아성 질소.대장균.맛.색도.냄새 등 전체 46개 항목에서 모두 합격통보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최근 화성주변의 건축물이 헐리고, 원래의 모습을 찾아감에 따라 관광객이 크게 늘고있다"며 "조선시대 당시 임금이 마시던 물을 관광객이 마셔볼 수 있도록 관광상품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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