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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인근 빌딩에서 투신소동 벌이던 20대 남성 체포

경찰, 현행범 체포한 A씨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 조사 중

 

21일 수원역 인근 세진브론즈빌 건물 옥상에서 20대 남성 A씨가 투신 소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7시 20분쯤 "건물 위에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앞에 에어매트 3대를 설치했다.

 

경찰이 A씨와 4시간 가까이 옥상에서 대치하고 있던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방심하고 있던 A씨를 끌어내리면서 상황도 종료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A씨를 주거침임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경찰인력 17명, 소방인력 21명, 총 38명의 인원과 구조, 구급장비 등 8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이 건물 앞 1개 차로를 통제하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 남성은 최근 법원에서 음주운전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 없이 수원시 영통구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해 온 그는 최근 실직한 뒤 여자친구와도 결별해 비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원서부경찰서 매산지구대에서 자살상담센터 직원이 자살 기도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담이 마무리 되면 수원서부서로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김기현·노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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