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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29전당대회 막바지, '그들만의 리그'로 끝나나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24일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당대회 절차에 돌입한다. 

 

26~27일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전당대회 행사는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애초 민주당은 1만5000석 규모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중앙위원 600여명이 참석하는 일부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했으나,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맞춰 방침을 변경했다. 

 

전당대회 당일 전국 대의원을 전부 모아 행사를 치르는 대신 중앙위원만 현장 투표에 참여하고, 전국 대의원(45%)과 권리당원(40%)의 온라인 및 ARS 투표에 국민 여론조사(10%), 평당원 여론조사(5%) 결과를 합산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투표마저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는 굳어진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 판세를 뒤집는 이변이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후보가 대세론을 굳히는 모양새이다. 

 

일찌감치 ‘부동 1위’ 이낙연 의원에 맞서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이 대항마로 나섰지만, 코로나19와 수해로 인해 공식 일정 취소가 잦아지는 등 레이스가 순탄치 안아 이낙연 의원을 따라 잡기가 더 어려워졌다. 

 

게다가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후보간 스킨십의 기회마저 사실상 실종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현장 합동 연설회가 사라지면서, 흥행 참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1만명가량의 '구름 관중'이 체육관에 모여 지지 후보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던 모습은 찾아 볼수 없고, 당권 주자와 당원 간의 소통의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당권 후보간 치열한 경쟁은 찾아보기 힘들고 외부를 향한 비판과 성토만 이어지고 있다. ‘관심’ ‘논쟁’ ‘비전’이 없는 ‘3무(無)’ 전당대회라는 것이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8·29 전당대회에 대해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는 3무(無) 전당대회"라며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엿새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가 전대 최대 유권자인 ‘친문재인’(친문) 권리당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충성 경쟁’ 양상만 보이면서 ‘그들만의 내부 잔치’로 끝날지, 아니면 흥행의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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