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추진중인 유엔평화공원과 글로벌 NGO 콤플렉스는 우리나라와 해외 NGO간 국제 교류와 협력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경희대학교가 수원캠퍼스에 10만평 규모의 유엔평화공원과 글로벌 NGO 콤플렉스(복합건물)를 조성키로 하고 착공식을 겸한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2006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될 유엔평화공원과 글로벌 NGO 콤플렉스는 인류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지구공동사회 건설을 촉구한 '1999년 서울NGO세계대회' 정신을 실현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의 실무 책임자인 김운호 교수(NGO대학원 교학부장)는 "경희대 교표가 자유와 평등, 평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유엔의 엠블렘과 유사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면서 "유엔평화공원 조성은 세계평화의 날 지정을 유엔에 제안해 성사시키는 등 그간 평화활동을 벌여온 학교 설립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명칭 때문에 UN의 승인이 필요했다는 공원에는 유엔 평화정신을 담기위해 역대 노벨수상자의 사진과 업적이 전시되는 기념관, 평화관련 조형물이 들어설 평화의 광장, 8천석 규모의 노천극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NGO 콤플랙스에는 국제센터 및 NGO 국제대학원과 국제연구소, 인터내셔널 하우스, 사이버대학, 인터넷 방송국 등이 들어선다.
NGO 콤플렉스 설립과 관련해서 김교수는 "4년전 경희대학교내 개설된 NGO 대학원 과정이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학과"라면서 "성공적인 NGO 서울대회 개최 이후 고양된 시민단체 활동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NGO 콤플렉스는 국제 NGO관련 자료를 구축해 시민단체에 제공하는 국제정보센터로서의 기능과 국내외 NGO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교육프로그램 마련과 국제회의 개최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건립기념 행사는 1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일에는 각계인사 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메시지와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대신한 조셉 리드 유엔사무차장의 메시지 낭독 등이 이어진 기념식, 국제 워크샵, 평화예술제로 진행됐다.
이번 국제 행사는 3일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착공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