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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학교 기숙사 이번 주부터 고3 학생 입소, 방역당국 '긴장'

경기도교육청, 지자체에 기숙학교 43곳 코로나19 전수조사 협조 요청

 

2학기를 앞두고 경기지역 학교 기숙사로 고3 학생들이 입소할 예정이어서 학교와 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의 도내 학교 기숙사 현황 자료를 보면 도내 공·사립 중·고등학교 및 특수·각종 학교 143곳에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10여곳을 빼고는 모두 고등학교다. 기숙사 규모는 정원에 따라 1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다양하다.

 

143곳 중 21곳은 학교 전교생이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고, 42곳은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학교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1~2주간 여름방학을 마치고 이미 개학했거나 개학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고3 학생을 제외하고 수도권 학교 수업이 다음 달 11일까지 전면 원격으로 전환되면서 기숙사 입소 대상도 고3으로 제한됐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용인한국외대부고(용인외대부고) 기숙사에는 29일부터 고3 학생 300여명이 기숙사로 입소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시로 발열체크, 급식 때 거리두기, 교직원 대상 출퇴근 외 불필요한 외출 금지 등 학교 및 기숙사 방역 수칙을 강화했다.

용인외대부고 정영우 교장은 “전국에서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통학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질 않아 기숙사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입소 후 방역을 최대한 강화하는 게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산동산고도 이번 주말부터 고3 학생들이 기숙사로 입소한다. 4·6·8인실인 방도 정원을 다 채우지 않도록 해 밀집도를 낮췄다

 

도교육청은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학교 43곳이 위치한 지역 지자체 보건 당국에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검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5월경에도 지자체의 도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부천 등 일부 지역 기숙사 학생과 교직원의 전수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미 화성시의 경우 모집단위와 상관없이 지역 내 모든 기숙학교의 전수검사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 코로나19긴급대응담당 관계자는 "학교 방역에는 대규모 예산과 보건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자체 도움이 절실하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많은 지자체가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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