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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1구역 새봄초등학교 9월1일 개교

온라인 시민청원 통해 거둔 성과 눈길

 

 인천시 연수구 동춘1구역 인근 새봄초등학교(가칭)가 9월1일 문을 연다.

 

이 학교 개교는 인천시의 대시민 소통창구인 ‘온라인 시민청원’을 통해 이뤄진 결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시는 동춘1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위치한 새봄초등학교가 9월1일 2학기를 시작으로 개교, 학사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근 동춘초등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해온 초등학생 278명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춘1초등학교(새봄초교) 설립촉구’건은 온라인 청원을 통해 문제가 해결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동춘1구역 도시개발조합은 앞서 지난 2017년 개발이익으로 초등학교를 건립해 기부채납하기로 했으나 개발이익 감소를 이유로 소극적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지지부진, 무산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에 지난해 2월 동춘1구역 입주예정자 및 주민들이 청원을 제기했고 3,028명이 동참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와 관련, 온라인 영상 답변에 나서는 한편 초등학교 설립 정상 추진에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도록 관계당국에 당부하고 나섰다.

 

한 달 간 시민 3,000명 이상이 공감하면서 청원의 답변 기준이 충족되자 박 시장은 지난해 3월 영상을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절대 조건과 흥정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2020년 2학기에는 동춘1초등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미래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조합 측의 입장 고수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부채납 의무 이행 독려 및 행정처분 사전 통지 등을 통해 초등학교 건립을 압박, 정상 개교 성과를 이끌어냈다.

 

새봄초교는 20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3학급으로 개교 예정이며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최첨단 방송시설·실내 강단 등을 갖췄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비록 온라인 개교를 하지만 향후 새봄초등학교의 새싹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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